거래대금 증가로 컨센서스 14% 상회
대신증권, 주가 선반영 우려로 투자의견 보수적 조정
삼성증권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095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3,938억 원)를 약 14.4%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7.7% 늘어난 7조1,227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에는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삼성증권은 개인(리테일) 비중이 높은 구조여서 증시 거래가 활발해지면 수수료 수익이 빠르게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 또한 랩어카운트와 펀드 판매 증가로 금융상품 판매수수료도 확대됐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천원에서 14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에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보수적)로 낮춰 투자 판단은 신중해졌다. 대신증권은 향후 실적 확장성(추가적 이익 여지)과 주가 선반영 여부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삼성증권의 ‘호실적’은 금융권 전반의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순한 분기 실적 개선뿐 아니라 그 실적이 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향후 이익 확대 여지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가 투자 판단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