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장 수익성 둔화 뚜렷
치열한 가격 경쟁, 원가 부담 배경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의 순이익이 22% 감소하며 수익성 둔화가 확연히 드러났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2026년 1분기(2026년 1월~3월) 매출은 1조8916억 루피(29조339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256억 루피(1조9500억 원)로 같은 기간 22%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6년 연결 순이익은 5432억 루피(약 8조4250억 원)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한편 매출은 7조763억 루피(약 101조 원)로 전년보다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는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치열한 가격 경쟁과 원가 부담을 꼽았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점차 과열되며 내수 판매 상승폭도 둔화되고 있다. 같은 기간 경쟁사 바자즈 오토는 순이익 34% 증가를 기록해 대조적 반응을 보였다.
수익성 저하에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공격적인 생산 확대를 이어간다. 푸네 공장 2단계 확장을 통해 연간 7만 대를 추가로 생산하고,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14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4월 인도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17% 증가한 점에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현대차는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적 지속 가능성은 원가 관리와 인도 시장 내 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