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준틴스데이 휴장…FOMC 여진 속 단독장
5월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의 예고편
비상경제장관회의·AX-Sprint·계란 수입 동시 발표
미국이 쉰다. 한국은 쉬지 않는다.
오늘 미국 금융시장은 준틴스데이(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미국 연방 공휴일)로 휴장한다. 어제 나온 FOMC 결과의 여진은 그대로 남는다. 한국 시장은 오늘 그 여진을 혼자 소화한다.
FOMC 다음 날, 한국만의 장
미국 거래가 멈추면 글로벌 유동성이 준다. 코스피의 방향은 오늘 환율과 유가가 정한다.
어제 점도표가 어느 쪽으로 찍혔든, 그 결과는 원·달러 환율에 먼저 반영된다. 환율이 흔들리면 외국인 수급도 따라 움직인다. 코스피 8000선의 두 번째 시험대다.
거래량이 줄어든 날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작은 매매에도 지수가 출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생산자물가, 다음 달 장바구니의 예고편
오늘 한국은행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기업이 원자재와 중간재를 사는 가격)를 내놓는다.
PPI는 소비자물가(CPI)보다 한두 달 먼저 움직인다. 기업의 원가에 유가와 환율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보여준다.
PPI가 오르면 기업은 선택해야 한다. 가격에 반영하거나, 마진을 줄이거나. 전자라면 식품·유통·외식 가격이 다음 차례다. 원화 약세가 이어진다면 수입물가 압력은 한 번 더 더해진다.
물가 대응과 AI 상용화, 정책의 두 축
정부는 오늘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연다. 생활밀착 서비스 개선방안도 함께 나온다.
같은 날 기획예산처는 AX-Sprint(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246개 AI 제품에 754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AI 전환 예산 2조4000억원 가운데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크다. 연구개발 중심이던 AI 정책이 실제 제품·서비스로 옮겨가는 신호다.
농식품부는 오늘 수입란 2000만개 공급을 시작한다.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계란 한판은 7000원대다. 6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1년 전보다 3.6% 줄었다. 수입란은 그 공백을 메우는 카드다.
IPO 시장에서는 메리츠2호스팩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져스텍·스트라드비젼의 일반청약도 이틀째다.
오늘의 주요 일정
| 시간(한국) | 구분 | 일정 |
|---|---|---|
| 오전 6시 | 국내 | 한국은행, 5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
| 오전 | 국내 |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대외경제장관회의, 생활밀착 서비스 개선방안 |
| 오전 | 국내 | 기획예산처, AX-Sprint 246개 AI 응용제품 선정 결과 발표 |
| 오전 | 국내 | 농식품부, 수입란 2000만개 공급 시작·외국인 계절근로 현장 공동방문(농식품부·법무부) |
| 종일 | 국내 | 메리츠2호스팩 코스닥 상장, 져스텍·스트라드비젼 일반청약(2일차) |
| 종일 | 국내 | 해수부, 선원의 날 기념식·마리나 활성화 방안 |
| 휴장 | 해외 | 미국 금융시장, 준틴스데이로 휴장 |
오늘의 관전 포인트
오늘의 출발선은 어제 FOMC의 여진이다. 미국 시장이 쉬는 만큼, 그 여진을 환율과 유가를 통해 한국 시장이 혼자 받아낸다. 거래량이 줄어든 날의 변동성은 방향성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그 다음 단계를 보여준다. PPI가 오른 만큼이 소비자물가로 넘어오는 속도가, 식품·유통·외식 업종의 다음 달 셈법을 정한다. AX-Sprint 246개 선정 결과는 AI 정책이 제품과 서비스로 내려오는 첫 신호다. 소프트웨어·로봇·헬스케어 관련주의 후속 흐름을 지켜볼 만하다. 계란 수입 2000만개는 생활물가 체감도를 가르는 변수다. 다음 주 미국 시장이 다시 열리면, 오늘 한국 시장에서 나타난 단독 움직임이 그대로 이어질지, 되돌려질지가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