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데이터처]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가 수급 방어선
- 워시 발언 후 9월 인상 확률 55%로 급등
8조9425억원. 지난주 외국인이 던진 한국 주식 규모다.개인은 1조1298억원, 기관은 7조812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그런데 코스피는 다시 7000선을 노린다. 오늘 시장의 시선은 두 곳으로 갈린다. 울산 현대차 공장과 워싱턴발 금리 셈법이다.
◇ 현대차 111일 임단협, 조합원 표심에 갈린다
현대차 노사는 오늘 마지막 관문을 넘는다.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가 오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진행된다.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그 사이 노조는 부분파업과 특근 거부에 이어 10년 만의 전면파업까지 단행했다. 파업 시간만 60시간에 달했다.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급 400%+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이 담겼다. 조합원 1인당 임금 인상 효과는 4084만원 수준이라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가결되면 완성차 생산 정상화가 속도를 낸다. 부결되면 재교섭이 불가피하다. 부품 협력사의 물량 회복도 그만큼 늦어진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와 자사주 매입의 수급전쟁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 전 거래일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의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이 새로운 매수축으로 떠올랐다. 외국인 매도와 자사주 매입 간 수급 싸움이 이번 주 지수 방향을 가른다.
여기에 오늘 국가데이터처가 7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6월에는 전산업 생산지수가 전달 대비 2.3% 오르고, 소매판매액지수는 2.7%, 설비투자는 5.8% 증가하며 3월 이후 3개월 만에 트리플 상승을 기록했다. 7월에도 회복세가 이어졌는지가 관건이다. 특히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8개월 만에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확인필요: 국가데이터처 통계청 계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18개월 상승 지속 여부 — OECD 발표 경기선행지수(CLI)는 2025년 1월부터 18개월 연속 상승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만 확인됨, 국내 지표와는 별개 계열이므로 교차 확인 필요] 경기 회복의 힘이 꺾였다는 신호가 나오면 코스피 7000선 도전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경제 정책 라인업에도 변수가 생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8월 30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이형일 현 1차관을 지명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오늘부터 이틀간 애슈빌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는 구윤철 현 부총리가 참석한다. 정책 연속성이 확인되는지는 다음 주 예산안 발표가 시금석이다.
◇ 해외 변수, 중국 PMI와 워시발 긴축 경계
해외 변수는 두 갈래다. 하나는 중국이다. 오늘 중국 국가통계국이 8월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중국 경기 판단은 국내 반도체·화학·기계 업종의 투자심리와 직결된다. 다른 하나는 미국 금리다. 지난 28일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 직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금리 선물 시장 지표는 35%에서 55% 이상으로 뛰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가 강하면 긴축 경계가 커지고, 약하면 낮아지는 구조로 움직인다.
오늘의 주요 일정
-06:00~11:30, 국내, 현대자동차 노조,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
-오전, 국내, 국가데이터처,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오전, 국내, 재정경제부, 7월 국세수입 현황 발표
-오전, 국내, 산업통상부, ‘신통상 질서의 미래’ 세미나(통상교섭부장 참석)
-오전, 국내, 재정경제부, 구윤철 부총리 미국 애슈빌 출국(現 경제부총리 자격으로 G20 참석)
-8.31~9.2, 국내, 국내 혁신기술기업 12개사, 홍콩 투자 파트너링 사절단 파견
-오전(현지시간), 해외, 中 국가통계국, 8월 제조업 PMI 발표
-오전(현지시간), 해외, 日 총무성, 7월 소매판매 발표
-8.31~9.1, 해외,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美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
오늘의 관전 포인트
오늘 최대 변수는 현대차 조합원 표심이다. 111일 진통 끝에 나온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완성차·부품업계는 곧바로 정상화 국면에 들어간다.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의 수급 싸움을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얹히면서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이 국내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그대로 전이될 수 있다. 무엇이 결정되고 무엇을 지켜봐야 하는지는 오늘 오후 현대차 투표 결과와 중국 PMI 수치로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