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인상 사흘째…재정경제부, 수출기업 외환 간담회
-과기정통부 ‘모두의 AI’ 설명회…8월 말 사업자 2~3곳 선정
-오늘밤 미 GM·3M 실적…자동차·제조 심리는 내일 반영
원·달러 1500원대 후반. 환율이 다시 시장을 흔든다. 코스피는 지난주 서킷브레이커와 급락을 오갔다. 한국은행은 사흘 전 금리를 올렸다. 이 국면에서 정부가 오늘 시장 곳곳에 손을 댄다. 환율, AI, 바이오다.
흔들리는 환율, 수출기업을 부른다
재정경제부가 오늘 수출기업 외환시장 간담회를 연다. 환율 변동이 현장에 주는 부담을 점검한다.
배경엔 어긋남이 있다. 한은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3년 6개월 만의 첫 인상이다. 보통 금리를 올리면 원화가 강해진다. 그런데 원화는 오히려 약하다. 증시 변동성과 대외 불안이 겹친 탓이다.
원화 약세는 수출기업에 양날의 칼이다. 수출대금의 원화 환산액은 늘어난다. 하지만 원자재·장비 수입 비용도 오른다.
항공·유통·식품처럼 수입 비중이 큰 업종엔 부담이 커진다. 환변동보험(환율 변동 위험을 보전해주는 정책 보험)이나 외환 유동성 지원이 나오는지가 관찰 포인트다.
변수는 오늘밤 하나 더 있다. 미국에서 GM과 제너럴모터스, 3M이 2분기 실적을 낸다. 미 동부시간 21일 개장 전이다. 한국 시간으론 밤이다. 반영은 내일 세션이다. 시장은 ‘부진’을 걱정하지만 컨센서스는 다르다.
GM 주당순이익은 전년보다 약 22% 늘 전망이다. 결과가 예상을 밑돌면 자동차·제조 투자심리가 식는다. 현대차·기아에도 온도계가 된다.
GPU 512장, ‘모두의 AI’ 사업자 고른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오늘 오전 9시 ‘모두의 AI’ 사업설명회를 연다. 서울 공덕역 인근 프론트원이다. 정부가 확보한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를 최대 512장 나눠준다.
B200은 대형 AI 모델 학습·추론에 쓰는 고성능 반도체다. 고가 칩을 직접 사기 어려운 기업에 정부가 자원을 대준다.
조건이 있다. 국산 AI 모델을 절반 이상 써야 한다. 다른 국내 기업 모델도 30% 이상 얹어야 한다. 특정 기업 독식을 막는 장치다.
사업자는 8월 말 2~3곳을 고른다. 순위에 따라 256장이나 128장을 준다. 관전 포인트는 기술력과 공공성의 저울이다. GPU를 받아도 데이터와 운영 능력이 없으면 대중 서비스로 가기 어렵다.
노바티스, 한국에 방사성치료제 공장
보건복지부가 오늘 노바티스와 양해각서를 맺는다. 방사성치료제 생산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방사성치료제는 방사성동위원소로 암세포를 정밀 타격한다.
약점은 시간이다. 만든 뒤 쓸 수 있는 시간이 짧다. 국내 생산이 없으면 공급이 불안하다. 실제로 갑상샘암용 방사성 요오드는 최근 해외 공급이 끊긴 적도 있다.
로슈·릴리에 이어 노바티스까지 온다.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베팅이 줄을 잇는다. 투자 규모는 수천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시작한다. 당대표 후보를 5명에서 3명으로 좁힌다. 2027년 예산안 당정협의도 열린다. AI·복지·지역 중 재원이 어디로 쏠리는지가 관심이다.
오늘의 주요 일정
09:00, 국내, 과기정통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모두의 AI’ 사업설명회(공덕 프론트원)
09:00~23일, 국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시간미정, 국내, 재정경제부, 수출기업 외환시장 간담회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기획예산처, 2027년 예산안 당정협의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기획예산처, 장관–민주노총 위원장 면담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농식품부·재정경제부, AI·드론 농지·국유재산 조사 협업방안 발표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보건복지부, 노바티스 방사성치료제 생산시설 MOU 체결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위원회
시간미정, 국내,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상정
06:30(미 동부시간, 개장 전), 해외, 제너럴모터스(GM), 2분기 실적 발표(콘퍼런스콜 08:30 ET) → 한국 시장 반영은 다음 세션(22일)
09:00(미 동부시간, 개장 전), 해외, 3M, 2분기 실적 발표 → 한국 시장 반영은 다음 세션(22일)
오늘의 관전 포인트
오늘의 무게중심은 환율이다. 한은이 금리를 올렸는데도 원화는 약하다. 이 어긋남이 언제까지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재정경제부 간담회에서 환변동보험이나 외환 유동성 지원 카드가 나오는지 지켜볼 만하다.
오늘밤 GM·3M 실적은 내일 자동차·제조주의 방향타다. 컨센서스는 성장이지만, 예상을 밑돌면 현대차·기아부터 흔들린다.
‘GPU 512장’은 산업 테마의 신호탄이다. 8월 말 사업자 명단이 나오면 중소 AI주가 움직인다.
오늘은 원화의 바닥을 확인하는 날이다. 정부가 시장에 얼마나, 어떻게 개입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