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시니어 돌봄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젠피(GenP)를 공개하며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에이지테크 사업 확대에 나섰다. KB금융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EXPO KOREA 2026에서 젠피를 시연했다고 8일 밝혔다.
젠피는 제논(GENON)과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약 전달과 기립 부축 등 시니어 돌봄 환경에 맞춘 정밀 동작 수행을 위해 손가락 모듈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에서는 관람객 인사·주변 환경 인식, 재활 일정·날씨·컨디션 안내, 시니어의 정서·신체 상태 반응, 복약 시간 인지 후 약 집어 전달, 재활 동작 보조 및 기립 부축 등 5단계 시나리오를 현장 시연했다.
KB금융은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에서 피지컬 AI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시니어 고객의 일상에 직접 적용되는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서인지 돌봄 중심 디지털 케어, 물건 전달·환경 제어 등 비접촉 물리 작업, 보행 보조·부분 신체 접촉, 고난도 전면 신체 케어로 이어지는 4단계 피지컬 AI 발전 로드맵도 공개했다.
KB금융은 올해 1월 서울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 에이지테크랩(Age Tech Lab)을 조성해 케어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기기와 서비스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 연장선에서 오는 7월 KB라이프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의 종로평창카운티에 AI 케어로봇 케비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케비는 바퀴 기반 자율주행 로봇으로 긴급 상황 감지·알림, 공간 안내, 안부 대화 등 기능을 제공한다.
KB금융은 “2012년 시니어 특화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선보인 이후 금융을 넘어 돌봄·요양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며, “젠피와 케비의 기술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통합 돌봄 서비스 구축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