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리스크로 목표가 하향…씨티, 삼성전자 30만원 제시

파업·성과급 부담에 실적 전망 하향 조정
AI 추세 반영, 메모리 업황은 긍정적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파업 리스크와 성과급 충당금 증가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노조 리스크가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생산 차질과 비용 상승도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2026~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0%, 11% 하향 조정했다.

단기 부담에도 씨티는 삼성전자에 대한 중장기 긍정적 시각은 유지했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메모리 시장의 수급 우위를 이유로 삼성전자를 장기적 수혜 기업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노조 내부 갈등도 변수다. 반도체(DS) 중심 성과급 요구에 비반도체(DX) 부문 조합원의 반발이 커지며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파업 리스크는 노사 문제를 넘어 조직 문제로 번지는 양상이다.

씨티그룹은 삼성전자 내부 문제와 경쟁사의 공격적 투자 확대를 새로운 리스크로 꼽은 것이다. 씨티는 다만 AI 중심으로 메모리 시장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