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고점 대비 -38.6%, 7월 마지막 거래일

국가데이터처, 오늘 오전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삼성전자 영업익 89.5조 사상 최대…주가는 3일 연속 하락

9114.55. 지난달 22일 코스피 사상 최고점이다. 어제 종가는 5593.56이었다. 한 달 남짓 만에 38.6%가 사라졌다. 시가총액으로는 2500조원이 넘는다.

오늘은 그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이다.폭락의 마지막 하루7월 28일 코스피는 10.84% 떨어졌다. 하락폭 기준 역대 두 번째다.

29일에는 5.98% 더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1단계를 맞았다. 장중 저점은 5,262.77까지 내려갔다.

30일에는 장중 5976.82까지 5% 넘게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 마감했다. 방향이 아니라 진폭이 문제다.

오늘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에 기본예탁금 3000만원이 적용된다. 특정 종목 하나의 등락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7월에만 사이드카가 23회 발동된 뒤 시행되는 조치다. 규제가 변동성을 줄일지, 유동성만 걷어낼지가 오늘 확인된다.

89조원과 폭락 사이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을 발표했다. 사상 최대다. 그런데 주가는 그 주에 무너졌다.

원인은 실적이 아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27일 상하이 과창판에 상장해 공모가 대비 466% 폭등했다.

월 24만장 수준인 D램 생산능력이 60만장 이상으로 늘 수 있다는 계산이 뒤따랐다. 메모리 과점 구조가 깨진다는 공포다.

삼성전자의 대응은 계약이었다. 메모리 생산능력의 60~70%를 장기공급계약으로 묶겠다고 했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메타 등 5대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계약을 마쳤고, 선수금의 4분의 1을 이미 받았다고 밝혔다.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진다는 전망도 내놨다. 가격 변동을 계약으로 고정하겠다는 뜻이다.시장이 이 설명을 받아들이는지가 오늘 나타난다.

지표는 오전에, 대책은 그다음에

국가데이터처가 오전 6월 산업활동동향을 낸다. 생산·소비·투자를 한 번에 보여주는 지표다. 5월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10% 줄었다.

전산업생산도 0.3% 감소해 두 달 연속 뒷걸음쳤다.

반도체 수출이 좋아도 소매판매와 건설기성이 부진하면 체감 경기는 살아나지 않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08:30 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를 주재한다.

경제관계장관회의와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가 함께 열린다.

6월 국세수입 현황도 나온다. 세수가 예산 전망을 밑도는지가 하반기 재정 운용의 변수다.밖에서 오는 변수애플과 아마존은 미국 현지 30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냈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새벽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성장률과 자본지출 규모가 관건이다.

앞서 알파벳은 호실적에도 잉여현금흐름 적자 탓에 주가가 7% 빠졌다. 시장은 이제 AI 투자를 성장이 아니라 청구서로 읽는다.

연준은 29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그런데 30년물 국채금리는 5.2%를 넘어 2007년 7월 이후 최고로 뛰었다.

‘물가 대응이 늦다’는 불안이 장기물에 반영됐다. 오늘 밤 2분기 고용비용지수가 나온다. 임금 압력이 확인되면 장기금리는 더 오른다.

다만 한국 증시 반영은 다음 거래일이다.일본은행은 오늘 회의 결과를 내놓는다. 동결이 유력하다.

이미 6월에 1.0%로 올렸다. 중국 7월 제조업 PMI는 오전 10시 30분이다. 50을 밑돌면 화학·철강·기계 수출에 부담이 된다.

오늘의 주요 일정

-08:00, 국내, 국가데이터처,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08:30, 국내, 재정경제부, 구윤철 부총리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세종청사)

-09:00, 국내, 금융당국·한국거래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 기본예탁금 3000만원 시행 / 7월 마지막 거래일

-시간미정, 국내, 재정경제부, 6월 국세수입 현황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한국은행, 2025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및 2분기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

-시간미정, 국내, LG CNS,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 ※확인 권장

-08:30, 해외, 일본 총무성, 7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

-10:30, 해외, 중국 국가통계국, 7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정오 전후(시간미정), 해외,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및 경제·물가 전망 리포트 ※동결 유력

-18:00, 해외, 유로스타트, 7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예상치

-21:30(미 동부 08:30), 해외, 미 노동부, 2분기 고용비용지수 → 한국 증시 반영은 다음 거래일

-21:30(미 동부 08:30), 해외, 미 상무부,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확인 권장

-23:00(미 동부 10:00), 해외,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

-새벽 발표 완료, 해외, 애플·아마존, 분기 실적(미 현지 30일 장 마감 후) → 오늘 한국 증시에 반영

오늘의 관전 포인트

오늘의 핵심은 7월의 마지막 종가다. 코스피는 사상 최고점 대비 38.6% 낮은 자리에서 한 달을 마감한다. 반등이냐 추가 하락이냐보다, 장중 진폭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봐야 한다.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나온 시장에서 안정의 첫 신호는 방향이 아니라 폭이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예탁금 규제가 오늘 처음 적용된다. 규제가 과열을 식히는지, 거래를 말리는지가 곧 드러난다.

두 번째는 실적과 주가의 괴리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도 주가를 지키지 못했다. 시장이 보는 것은 지난 분기가 아니라 CXMT 이후의 공급 구조다. 삼성이 내놓은 답은 장기공급계약과 2028년까지의 공급 부족 전망이다.

오늘 새벽 나온 애플·아마존 실적, 특히 AWS 성장률과 자본지출 규모가 그 답의 신뢰도를 좌우한다. AI 수요가 계약을 뒷받침하면 반도체주는 바닥을 확인한다.

그 반대라면 8월의 출발점이 더 낮아진다.오전 산업활동동향과 오후 일본은행 결과, 밤사이 미국 고용비용지수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 지표는 정부 대책의 강도를, 해외 지표는 다음 거래일의 출발선을 정한다. 오늘 결정되는 것은 7월의 성적표이고, 지켜봐야 할 것은 그 성적표가 8월의 조건을 어떻게 바꾸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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