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S&P 7736 최고…코스피 6358 시험대

SKT·쿠팡·에이피알 실적…AIDC·철강 일정 집중

쿠팡 2분기 영업손실 8350억…과징금 6247억 반영

밤 ADP 고용·ISM 서비스업…금리 인상 경계

18.4기가와트(GW). 정부가 2035년까지 짓겠다고 밝힌 AI 데이터센터 용량이다. 1,000㎿급 원자력발전소 18기 분량이다. 오늘 서울에서 열리는 일정 대부분이 이 숫자에 걸려 있다.

◇ 뉴욕은 사상 최고, 코스피는 시험대

간밤 뉴욕 증시가 또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만4,085.88로 마감했다. 1.71% 올라 이틀 연속 최고치다. S&P500지수도 7,736.52로 사상 처음 7,700선을 넘었다. 반도체가 끌었다. 마이크론이 7.62%, 인텔이 10.84% 뛰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해외에서 거래되는 국내 주식 대체증권)는 8.17% 폭등했다.

코스피는 어제 6,358.95로 마쳤다. 1.62% 올랐다. 7월 한 달 22.19% 폭락한 뒤 사흘째 방향을 못 잡고 있다. 오늘은 상승 출발 여건이 갖춰졌다. 변수는 AMD다.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고도 시간외 거래에서 8%대 급락했다. AI 투자가 이익으로 돌아오느냐는 의심은 아직 살아 있다.

◇ AI 청구서, 통신·철강·전력으로 내려온다

SK텔레콤이 오후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 예상은 매출 4조4,133억원, 영업이익 5,470억원이다. 영업이익이 61.7% 늘어난다. 지난해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쌓인 일회성 비용 2,500억원이 사라진 기저효과다. 숫자 자체는 이미 알려진 결론이다. 봐야 할 것은 AI 데이터센터다. 매출 기여와 투자 비용을 나란히 놓고 읽어야 한다.

코엑스에서는 코리아빌드위크가 개막한다. 현대제철·동국제강·KG스틸·포스코가 참여하는 건설용 강재 솔루션 쇼케이스가 함께 열린다. 데이터센터는 결국 철골과 콘크리트 덩어리다. 송전탑도 변압기도 강재를 쓴다. AI 투자가 철강 수요로 내려오는 첫 접점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같은 날 전력망 건설 대책위원회 간담회를 연다. 전력을 끌어오지 못하면 18.4GW는 종이 위 숫자다. 소버린 AI(국가나 기업이 자국 데이터와 인프라로 AI를 직접 통제하는 전략) 논의도 이어진다.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가 서울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자체 모델을 지을 것인가, 해외 모델을 빌려 쓸 것인가. 투자비 규모가 여기서 갈린다.

◇ 쿠팡, 상반기 적자 1조 넘겼다

쿠팡Inc가 오늘 새벽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88억5,600만달러(약 13조3,007억원)로 4% 늘었다. 환율 영향을 뺀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성장했다. 불매 여파는 걷혔다.

문제는 손실이다. 영업손실 5억5,600만달러, 약 8,350억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6월 부과한 과징금 6,247억원이 판매관리비로 반영됐다. 과징금을 빼면 영업손실은 2,192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1,895억원. 7월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은 아직 반영 전이다.

같은 날 에이피알은 반대 성적표를 낸다. 증권가는 2분기 매출 7,400억~7,880억원, 영업이익 1,800억~1,946억원을 본다. 매출이 1년 만에 두 배 넘게 뛴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망 진입과 유럽 직진출이 이유다.


오늘의 주요 일정

-09:00, 국내, 한국거래소, 코스피·코스닥 개장(전일 코스피 6,358.95)
-10:00 시간미정 ※확인 권장, 국내, 코엑스, 코리아빌드위크 2026 개막·건설용 강재 솔루션 쇼케이스(현대제철·동국제강·KG스틸·포스코)
-시간미정 ※확인 권장, 국내,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망 건설 대책위원회 간담회
-시간미정 ※확인 권장, 국내, 코히어, 소버린 AI 사업전략 발표(프랭크 오다우드 최고매출책임자)
-시간미정 ※확인 권장, 국내, 농림축산식품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 재개 현장 방문
-14:00, 국내, 청와대, 대통령 업무보고(교육부·국가교육위·문체부·국가유산청)
-16:00 ※확인 권장, 국내, SK텔레콤, 2분기 실적 발표·컨퍼런스콜
-16:20, 국내, 청와대, 대통령 업무보고(행안부·경찰청·법무부·국무조정실 등)
-장중, 국내, 에이피알·현대백화점·롯데칠성음료, 2분기 실적 발표
-05:20(발표 완료), 해외, 쿠팡Inc(SEC), 2분기 실적 공시
-08:30, 해외, 일본 후생노동성, 6월 노동자 현금급여
-21:15, 해외, ADP, 미국 7월 민간고용
-22:45, 해외, S&P글로벌, 미국 7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
-23:00, 해외, ISM, 미국 7월 서비스업지수(물가·신규주문·고용 포함)
-미국 장 마감 후, 해외, 코스트코·월트디즈니·일라이릴리·우버·도어대시·이베이·옥시덴털, 2분기 실적


오늘의 관전 포인트

오늘 시장의 질문은 하나다. AI 인프라가 언제 돈이 되는가. SK텔레콤 실적에서 AI 매출과 데이터센터 비용의 간격을 확인해야 한다. 기저효과로 부풀려진 영업이익 뒤에 무엇이 남는지가 핵심이다. 코엑스 철강 쇼케이스와 전력망 대책위 간담회는 같은 질문의 다른 얼굴이다. AI 투자가 철강과 전력 수요로 실제 내려오는지, 아니면 계획서에 머무는지가 여기서 드러난다. 밤에는 미국 7월 ADP 민간고용과 ISM 서비스업지수가 나온다. 고용이 강하면 워시 체제 연준의 금리 인상 경계가 다시 커진다. 이 결과가 국내 증시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다. 오늘 확인할 것은 기업 실적이고, 내일 대비할 것은 미국 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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