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일 6.24% 급반등, ASML이 고점론 지워
오늘 한은 금리 인상, TSMC 실적으로 반등 지속 시험
워시·월러 매파 발언, 9월 인상 확률 60%로 상승
6806에서 7284로. 사흘 만에 478포인트를 되찾았다.
코스피는 13일 8.95% 폭락한 뒤, 14일 소폭 반등, 15일에는 6.24% 급반등하며 7284.4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조3200억원을 순매수했다. ASML이 반도체 업황 고점론을 지운 게 결정적이었다.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고, 연간 매출 전망을 올해 두 번째로 상향했다. SK하이닉스 ADR이 뉴욕에서 27% 급등한 여파로 국내 주가도 8.83% 뛰었다. 그런데 오늘은 또 다른 시험대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TSMC가 실적을 내놓는다. 사흘간의 롤러코스터가 안정을 찾을지, 다시 흔들릴지 갈리는 하루다.
한은 금통위, 반등장에서 올리는 금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9시 열린다.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릴 가능성이 유력하다. 사흘 전이었다면 이 인상이 반등하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시장이 이미 급반등하며 위험선호 심리를 회복한 상태라 인상 자체보다 신현송 총재가 오전 11시10분 간담회에서 밝힐 향후 경로가 더 중요하다. 게다가 미국에서도 월러 연준 이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9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60%까지 끌어올렸다. 한미 양쪽 모두 긴축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흐름이다.
TSMC, 이틀 연속 반도체 실적 확인
어제 ASML이 분위기를 바꿔놓은 만큼, 오늘 TSMC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덩달아 높아졌다. 대만 현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 발표된다. ASML의 호실적과 상향된 가이던스가 TSMC의 주문 상황과도 연결돼 있는 만큼, 시장은 이미 낙관적으로 기울어 있다. 다만 기대가 높아진 만큼 실적이 이를 밑돌면 실망 매물이 나올 위험도 커졌다.
한화, 새 국면 진입
한화는 어제 임시주총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99.9%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8월 1일 분할, 8월 25일 재상장이 예정돼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승인 여부에서 신설법인의 실제 기업가치 평가로 옮겨간다.
오늘의 주요 일정
-09:00, 국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기준금리 2.50%→2.75% 인상 유력)
-11:10, 국내,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신현송 총재)
-시간미정, 국내, 한국은행, 7월 경제상황 평가 및 중동전쟁 이후 실물경기·고용 분석 발표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재정경제부, 일자리 전담반 회의·AI 융합 국제개발 자문위원회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산업통상부 장관,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참석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AWS코리아, ‘AI-DLC & Kiro’ 간담회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금융감독원장, 금융소비자 보호 현장 간담회 ※확인 권장
-시간미정, 해외, 미국 6월 소매판매 발표 ※확인 권장
-시간미정, 해외,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발표 ※확인 권장
-시간미정, 해외, 미국 주택시장지표 발표 ※확인 권장
-15:00(대만시간 14:00), 해외, TSMC,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시간미정, 해외, 시게이트, 실적 발표 ※확인 권장
오늘의 관전 포인트
사흘간 478포인트를 되찾은 반등이 진짜 회복인지, 아니면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지 오늘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상은 이제 예정된 수순이지만, 신현송 총재가 유가와 환율 변수를 얼마나 신중하게 다루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ASML이 쏘아 올린 기대감을 TSMC가 이어받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기대가 높아진 만큼 실망 매물의 위험도 함께 커졌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미국 쪽에서는 월러 이사의 매파 발언 이후 9월 인상 가능성이 커진 만큼, 소매판매 지표가 이 흐름에 힘을 보탤지도 확인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