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올해 1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3월 글로벌 전기차(BEV·PHEV 포함) 인도량은 총 411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중국 시장 판매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
1분기 중국 판매량은 208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글로벌 비중은 60.8%에서 50.8%로 낮아졌다. 중국 시장 둔화는 여러 완성차 업체의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BYD는 58만4000대를 판매했으나 전년 대비 27.8% 감소했고, 지리자동차·SAIC·창안 등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했다.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국 제외 아시아 지역의 판매 확대가 현대차그룹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은 11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성장해 점유율이 21.6%에서 28.0%로 확대됐다. 중국 제외 아시아는 41만2000대로 67.9% 증가했다. 반면 북미는 29만7000대로 28.2%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둔화로 글로벌 무게중심이 일부 이동하는 가운데, 지역별 수요 회복과 신흥시장 확장이 향후 시장 판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