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코스피 최고치, 오늘 수출 지표가 답을 낸다

반도체 수출이 답을 낸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오늘 그 근거가 검증된다.

관세청은 오전 9시 한국 5월 수출 통계를 공개한다. 시장의 시선은 하나다. 반도체 수출이 실제로 살아있는가.


수출 지표, 코스피의 첫 시험대

코스피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력은 AI 반도체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기대는 기대일 뿐이다. 지표가 확인해줘야 한다.

5월 수출에서 반도체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면 시장은 추가 상승 논리를 얻는다. 문제는 반도체만 좋고 나머지가 나쁜 경우다. 자동차, 화학, 석유제품이 함께 올라야 ‘경기 회복’이다. 반도체 혼자면 ‘쏠림 장세’다. 두 경우의 시장 반응은 다르다.

외국인 수급도 변수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이 높으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 때 달러로 환산한 수익이 줄어든다. 코스피가 올라도 환차손이 생기면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 나선다.


젠슨 황이 타이베이에서 말한다

오늘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GPU Technology Conference·엔비디아가 주최하는 AI·반도체 기술 컨퍼런스)가 열린다.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컴퓨텍스 2026 사전 행사와 맞물려 AI 칩, HBM(고대역폭 메모리·AI 가속기에 쓰이는 고성능 D램), AI PC 관련 발표가 쏟아질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이름은 SK하이닉스다. HBM 최대 공급사다. 삼성전자도 HBM4 양산을 앞두고 있다. 젠슨 황의 발언 한 마디가 두 기업의 주가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이번 주 포시도니아 2026(그리스 아테네에서 격년 개최되는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도 열린다.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참가한다. LNG 운반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 논의가 이뤄진다. 조선주는 수주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현대차 사용자성 판단, 제조업 노사의 분수령

오늘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현대자동차의 ‘원청 사용자성’ 여부를 판단한다. 낯선 용어지만 파장은 크다.

원청 사용자성이란 원청 기업(대기업)이 하청 노동자의 사용자, 즉 교섭 상대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개념이다. 지금까지는 하청 노동자가 임금 협상을 하려면 자신이 소속된 하청 업체와 해야 했다. 원청인 현대차는 ‘우리 직원이 아니다’라며 교섭을 거부할 수 있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하청·특수고용 노동자의 단체행동 보호를 강화한 법) 시행 이후 이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울산지노위가 현대차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면 하청 노동자가 원청과 직접 교섭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에서 그치지 않는다. 철강, 건설, 조선, 물류까지 하도급 구조로 운영되는 제조 대기업 전체가 같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 구조와 생산 운영 방식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


오늘의 주요 일정
시간 구분 일정
오전 9시 국내 한국 5월 수출 발표 (관세청)
오전 국내 울산지노위 현대차 원청 사용자성 판단
오전 국내 한국은행 BOK 국제컨퍼런스 개막
오전 국내 4월 온라인쇼핑동향 발표 (통계청)
오전 해외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개막 (젠슨 황 기조연설)
오후 해외 미국 5월 ISM 제조업지수 발표
오후 해외 S&P 글로벌 제조업 PMI 발표
오후 해외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PMI 발표
오후 해외 유럽 4월 실업률 발표
종일 국내 김포 풍무역세권 호반써밋·수원역 아너스빌 특별공급

오늘의 관전 포인트

첫째, 한국 5월 수출에서 반도체가 얼마나 올랐는지, 그리고 다른 품목이 받쳐주는지를 봐야 한다. 반도체 혼자 좋으면 ‘쏠림 확인’이고, 전품목 회복이면 ‘경기 확인’이다. 코스피 추가 상승의 성격이 달라진다.

둘째, 현대차 사용자성 판단이다. 인정이냐 기각이냐에 따라 제조 대기업의 하반기 노사 협상 구도가 달라진다. 조용해 보이지만, 기업 비용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결정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