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반도체 산단, 오늘 ‘물·전기’ 판가름

대통령 주재 메가프로젝트 2차 점검회의 오후 2시

미 7월 고용 -2.3만명…S&P500 사상 최고 마감

KDI 경제동향·7월 고용행정통계 같은 날 공개

금감원, 해외부동산 펀드 분쟁사례 발표


하루 65만톤. 6.3기가와트(GW). 오늘 청와대 테이블에 오르는 숫자다. 호남 반도체 산단이 요구하는 물과 전기의 양이다. 6.3GW는 1.4GW급 신형 원전 4기를 넘는 출력이다. Namu Wiki

◇ 800조 팹, 오늘은 ‘배관’ 회의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후 2시 제2차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7월 6일 1차 회의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부지 논쟁은 1차에서 끝났다. 광주 군공항 자리로 못 박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00조원을 넣는 250만평(820만㎡) 규모다.

오늘은 다르다. 배관과 송전선 이야기다. 전력·용수·토지 조달 방안이 집중 의제다. Edaily

기업의 투자 발표는 착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용수관과 변전소가 늦으면 장비 반입도 밀린다. 이 회의가 반도체보다 전력기기·건설·수처리 업종에 먼저 닿는 이유다.

실행력은 이틀 뒤 드러난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호남권·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협약식에 나선다. 오늘 논의가 문서로 굳는지가 잣대다.

◇ 고용 쇼크가 사상 최고치를 만들었다

미국이 지난달 일자리를 잃었다. 비농업 취업자가 2만3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오히려 내렸다. 시장 예상은 8만명 증가였다. 6월 증가폭도 5만7000명에서 2만명으로 깎였다.

실업률 하락은 착시다. 구직 포기가 늘어난 결과다.

그런데 뉴욕 증시는 올랐다. S&P500은 7757.64로 사상 최고를 새로 썼다. 나스닥은 1.30% 뛴 2만6690.62로 마쳤고, 주간으로 5.19% 급등했다.

이유는 하나다. 금리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체제에서 시장은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걱정해왔다. 고용이 꺾이자 9월 인상 기대가 물러섰다. 악재가 호재로 뒤집힌 배경이다.

국내 사정은 반대였다. SK하이닉스는 4.88% 내린 142만2000원에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제품의 HBM(고대역폭메모리·AI 반도체에 쓰이는 고성능 D램) 사양 조정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납품가 우려로 번졌다. 이틀 새 15% 넘게 빠졌다.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416.1원에 마감했다.

오늘 시장은 두 힘이 맞선다. 미국발 금리 기대는 위쪽이다. 외국인 매도와 HBM 가격 우려는 아래쪽이다.

◇ 오늘 나오는 두 장의 성적표

KDI(한국개발연구원)가 8월 경제동향을 낸다. 7월 판정은 “제조업 생산이 조정됐으나 반도체 수출과 서비스업 호조로 완만한 개선”이었다. 이 문장이 어떻게 바뀌는지가 핵심이다.

고용노동부는 7월 고용행정 통계를 공개한다. 고용보험 가입자와 구직급여 신청 자료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내는 공식 고용동향의 예고편이다. 14일에는 정부의 8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이 이어진다. 사흘에 걸쳐 경기 판단이 겹겹이 쌓인다.

금융감독원은 낮 12시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분쟁사례와 투자자 유의사항을 낸다. 같은 시각 한국은행은 통화안정증권 발행제도 개선안을 공개한다. 해외 부동산펀드 전액 손실 사태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통안증권은 한은이 시중 자금량을 조절하려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오늘의 주요 일정

-10:00, 국내, 국회(김재원 의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 생성형 AI 시대 창작자 보호·보상체계 정책토론회(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12:00, 국내, 금융감독원,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주요 분쟁사례 및 투자자 유의사항
-12:00, 국내, 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 발행제도 개선
-14:00, 국내, 대통령실, 제2차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대통령 주재·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참석)
-14:00, 국내, 기획예산처, 제2회 재정성과위원회(차관 주재, 비공개)
-15:50, 국내, 해양수산부, 그리스 국제교류전 개막행사(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차관)
-시간미정, 국내, KDI, 2026년 8월 경제동향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고용노동부, 2026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해양수산부, 제2차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지원대상 선정·북극항로특별법 시행령 제정안 입법예고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농림축산식품부, 여름철 축산악취 우려지역 사육밀도·악취관리 집중점검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대법원 양형위원회, 제147차 회의 [확인필요]
-22:30, 해외, 미국, 뉴욕증시 개장 ※7일 S&P500 사상 최고 마감 이후 흐름


오늘의 관전 포인트

오늘의 무게중심은 반도체 산단의 기반시설이다. 청와대 회의에서 전력 6.3GW와 용수 하루 65만톤을 어떤 방식으로, 언제까지 대겠다는 숫자가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은 수급이다. 미국 고용 쇼크가 만든 금리 완화 기대가 위에서 밀고, 외국인 순매도와 HBM 가격 우려가 아래에서 당긴다. 어느 쪽이 이기느냐가 오늘 지수를 정한다. KDI와 고용노동부가 내놓는 두 장의 진단은 12일 공식 고용동향, 14일 그린북으로 이어진다. 오늘 결정되는 것은 인프라 조달의 구체성이고, 지켜봐야 할 것은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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