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오늘 국무회의에 대책 보고
현대차·기아 노사 여름휴가 후 첫 담판
신세계·엔씨소프트 등 2분기 실적 시즌 개막
청년 100명 중 44명만 일한다. 그마저 26개월째 줄고 있다.
정부가 오늘 이 숫자를 손에 쥐고 국무회의에 들어간다. 재정경제부는 11일 오전 10시 세종청사 국무회의에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보고한다. 오늘 시장과 정책의 시선은 이 대책의 실효성, 그리고 현대차 노사협상의 향방에 쏠려 있다.
◇ 청년고용 대책, 지원금보다 채용 구조가 관건
6월 기준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9%다. 1년 전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26개월 연속 하락이다. 제조업 취업자도 9만7,000명 줄어 2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0대에서만 19만9,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정부 대책의 뼈대는 이미 예고돼 있다. 2030년까지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전문인력 20만명 이상을 양성한다. 민간·공공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20만개 이상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구직부터 입직, 성장까지 단계별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숫자는 크다. 문제는 실행이다. 지원금 규모보다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구조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재원 배분과 집행 방식은 오늘 발표에서 구체화된다.
◇ 현대차·기아, 여름휴가 끝나자 다시 담판
현대차 노조는 오늘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기아 노사도 같은 날 10차 실무교섭을 재개한다.
현대차 노조는 이미 7월 세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업계는 생산차질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그 여파는 실적에 그대로 찍혔다. 현대차 2분기 매출은 49조2,153억원으로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8,509억원으로 20.8% 줄었다.
여름휴가를 사이에 두고 교섭이 끊긴 지 2주 넘었다.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하반기 아반떼·투싼 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된 만큼, 파업이 길어지면 신차 생산 일정에도 차질이 번질 수 있다.
◇ 신세계·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으로 말한다
오늘부터 사흘간 신세계·엔씨소프트·펄어비스·시프트업 등이 2분기 실적을 잇달아 공개한다.
신세계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를 실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증권가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1,651억원으로 추정한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늘어난 수준이다. 백화점 매출도 26%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
게임업계는 신작과 라이브 서비스의 성과가 갈림길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흥행 효과, 펄어비스는 3월 출시한 ‘붉은사막’의 판매 실적이 반영되는 첫 분기다.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커질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오늘 현지시간 장 마감 후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실적을 내놓는다. AI 인프라 투자 흐름을 가늠할 지표지만, 국내 반도체·전력기기주에 대한 영향은 내일 국내 증시부터 반영된다.
◇ 오늘의 주요 일정
-10:00, 국내, 재정경제부, 국무회의(세종청사)에 ‘청년일자리 회복방안’ 보고
-시간미정, 국내, 국무회의,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 여부(※확인 권장)
-12:00, 국내, 재정경제부,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 발표
-시간미정, 국내, 관세청, 8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확인 권장)
-11일, 국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중앙쟁의대책위원회 개최·추가 파업 여부 결정(시간미정 ※확인 권장)
-11일, 국내, 기아 노사, 10차 실무교섭 진행
-시간미정, 국내, 금융위원회, 하반기 영세·중소가맹점 선정 결과·카드수수료 환급 방안 발표(※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한국은행, 제14차 비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지멘스 EDA, ‘AI-Native Design’ 미디어 인터뷰
-장 마감 후, 국내, 신세계·펄어비스·시프트업·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 발표
-현지시간 장 마감 후, 해외, 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컴퓨터·루멘텀홀딩스, 2분기 실적 발표(국내 반영은 12일 세션)
◇ 오늘의 관전 포인트
오늘은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이 핵심이다. 지원금 규모가 아니라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구조인지 지켜봐야 한다. 현대차 노사협상도 놓칠 수 없다. 오늘 쟁대위 결정에 따라 하반기 생산 차질 규모가 갈린다. 신세계와 엔씨소프트 등 2분기 실적은 외국인 소비 회복과 신작 흥행 효과가 숫자로 확인되는 첫 시험대다.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 실적은 국내 증시에 내일부터 반영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