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2일]청년 고용률 27개월째 추락하나

국가데이터처 ‘7월 고용동향’ 오늘 오전 8시 공표

미 7월 CPI 밤 9시 30분…국내 반영은 13일

용인 2·3단계 전력공급 협약 임박…위메이드 실적


오늘 시장은 두 번 시험대에 오른다. 아침 8시, 그리고 밤 9시 30분.

앞은 한국 고용, 뒤는 미국 물가다. 두 지표의 성격은 다르다. 아침 것은 오늘 장을 움직인다. 밤 것은 내일 장을 움직인다.

◇ 아침 8시, 청년 고용률 27개월째 밀리나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오늘 오전 8시 ‘7월 고용동향’을 공표한다.

숫자 하나만 보면 6월은 나쁘지 않았다.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만3000명 늘었다. 5월 4만명 감소에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속을 보면 다르다. 제조업 취업자는 9만7000명 줄었다. 24개월 연속 감소다. 건설업도 6만7000명 줄어 26개월째 뒷걸음쳤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9%로 1.7%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5월 이후 26개월 연속이다.

고용률이 떨어진 이유를 통계 당국이 직접 설명했다. 15세 이상 인구는 25만4000명 늘었는데 취업자는 6만3000명 느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인구는 늘었고 일자리가 따라가지 못했다.

정부는 이미 움직였다. 청년 일자리 대책은 어제 국무회의에 보고됐다. 오늘 나올 7월 수치는 그 대책이 어느 지점에서 출발하는지 보여주는 기준선이다. 관건은 취업자 증가폭이 아니다. 청년 고용률과 제조업 취업자다.

◇ 밤 9시 30분, 미국 물가…변수는 유가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내놓는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8시 30분,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9시 30분이다. 국내 증시가 이를 받아내는 것은 13일이다.

시장은 헤드라인 CPI(에너지·식품을 포함한 전체 물가) 3.4%, 근원 CPI(에너지·식품을 뺀 물가) 2.5%를 예상한다. 6월엔 헤드라인이 3.5%였다.

이번 CPI가 유독 무거운 이유가 있다. 7월 비농업 취업자가 8만3000명 증가 예상을 뒤엎고 2만3000명 감소했다. 노동시장은 식는데 물가는 식지 않는 조합이다. 연준으로서는 가장 다루기 까다로운 국면이다.

케빈 워시 의장 체제의 연준은 인하가 아니라 인상 여부를 놓고 갈라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동결 확률 50.1%, 인상 확률 49.9%. 정확히 반반이다.

여기에 유가가 끼어들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11일(현지시간) WTI는 배럴당 83.20달러, 브렌트유는 88.91달러로 올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7%대다.

간밤 뉴욕 증시는 내렸다. 다우 5만3791.85(-0.34%), S&P500 7728.20(-0.32%), 나스닥 2만6445.45(-0.60%). 오늘 국내 증시는 이 부담을 안고 출발한다. 어제 코스피는 0.73% 오른 6345.53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415.9원이었다.

◇ 반도체 전력, 말에서 문서로

호남·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 문제가 협약 단계로 넘어간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용인이든 호남이든 전력 공급이 늦어 반도체 팹 건설이 안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SK하이닉스 전력공급은 3단계로 나뉜다. 충남 석탄발전소를 폐지하고 LNG 대체물량을 용인으로 옮기는 것이 1단계다. 2·3단계는 별도 공급이다.

호남은 접근이 다르다. 정부는 1단계 공급선로를 조기 구축해 2028년 말부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빛원전과 서남권 재생에너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묶어 대응한다.

병목은 전력이 아니었다. 김 장관은 사업이 늦어진 원인을 토지 조성 지체로 꼽았다.

전력기기·전선 업종이 이 일정을 따라간다. 협약 체결은 발주 시점을 앞당기는 신호다.

◇ 위메이드 2분기 실적 발표

장 마감 후 위메이드가 2분기 실적을 낸다. 위메이드맥스 신작 ‘윈드러너 키우기’는 한국·대만 인기 1위에 올랐다. 11일 프리마켓에서 위메이드맥스는 29.88%, 위메이드는 22.02% 뛰었다. 기대치가 이미 주가에 실렸다는 뜻이다.

AWS는 ‘아마존 퀵 스위트’ 기업 활용사례를 소개한다. 별도 챗봇이 아니다. 브라우저와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확장 기능으로 기존 업무 도구에 직접 결합하는 방식이다. 기업 소프트웨어 비용 구조가 바뀌는 지점이다.


오늘의 주요 일정

-08:00, 국내, 국가데이터처, 2026년 7월 고용동향 공표
-시간미정, 국내, 관계부처, 고용동향 분석·일자리 전담반 회의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기후에너지환경부,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협약식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고용노동부, ‘워라밸+4.5 프로젝트’ 우수기업 사례 공유회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해양수산부, 해양수도권 공동투자 협약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해양수산부, 어업종사자 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 발표 ※확인 권장
-시간미정, 국내, AWS, ‘아마존 퀵 스위트’ 기업 활용사례 소개 ※확인 권장
-장 마감 후, 국내, 위메이드,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시간미정, 국내, 컴투스·컴투스홀딩스,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확인 권장
-21:30, 해외, 미국 노동통계국(BLS),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현지 12일 08:30 동부시간)


오늘의 관전 포인트

오늘 국내 장을 움직일 재료는 아침 8시 고용동향 하나다. 볼 곳은 취업자 증가폭이 아니라 청년 고용률과 제조업 취업자다. 각각 27개월, 25개월 연속 기록을 갈아치우는지가 관건이다. 여기가 밀리면 유통과 내수 소비주가 먼저 반응한다.

미국 7월 CPI는 밤 9시 30분에 나온다. 오늘이 아니라 13일 장의 재료다. 고용 쇼크로 한 번 꺼졌던 인상론이 유가 급등으로 되살아났다. 헤드라인 3.4% 전망을 웃돌면 달러 강세와 외국인 수급 부담이 13일 코스피로 넘어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공급 협약이 실제 체결되는지도 봐야 한다. 전력기기·전선 업종의 단기 방향이 여기서 갈린다.

장 마감 후에는 위메이드 실적이 기다린다. 신작 흥행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숫자가 기대를 채우지 못하면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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