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000원 좌석이 10만원…암표는 왜 죽지 않나

오디세이 ‘용아맥’ 대란이 드러낸 가격의 빈틈…다시 보는 ‘암표의 경제학’ 9869원. 지난해 한국 관객 1명이 영화 한 편에 실제로 낸 돈이다. 10만원. 지금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팔리는 영화표 한 장 값이다. 같은 시장, 같은 해에 벌어진 일이다. 8월 5일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 얘기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이른바 ‘용아맥’ 좌석이 표적이 됐다. 정가는 1만7000~2만1000원. 웃돈은 5배가 … Read more

[오늘, 문화경제] 마이클 펠프스 19번째 메달, 스포츠 경제의 분기점

2012년 7월 31일, 마이클 펠프스가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 경신 메달 28개가 움직인 스포츠 경제 2012년 7월 31일 밤 런던 아쿠아틱스센터. 마이클 펠프스는 200m 접영에서 0.05초 차로 졌다. 은메달이었다. 그 은메달이 그의 18번째 올림픽 메달, 48년간 버틴 라리사 라티니나의 기록과 동률이었다. 약 한 시간 뒤 그는 4x200m 계영 마지막 영자로 물에 들어갔다. 미국이 이겼고, 19번째 … Read more

사계절 ‘얼음’이 필요한 시대 — 냉장고는 어떻게 편의점을 만들었나

한밤중, 도시의 정적을 깨고 편의점 간판이 알록달록 빛납니다. 문을 열면 가장 먼저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음료 냉장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콜라와 사이다부터 이온음료, 주스, 에너지 드링크까지 색색의 음료가 차가운 공기 속에서 손길을 기다립니다. 반대편 벽에는 김밥·도시락·샌드위치·샐러드가 길게 늘어선 오픈형 냉장고가, 매장 한가운데에는 아이스크림과 냉동만두·냉동피자를 품은 냉동고가 자리합니다. 한여름 더위에 지친 행인에게, 야근을 마친 직장인에게 이 … Read more

[오늘, 문화경제] 블록 하나가 세상을 바꾸다

테트리스 41년, 냉전의 퍼즐이 1700만 달러 산업이 된 이야기   1985년 6월 6일. 모스크바의 한 연구소 컴퓨터 화면에 블록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소련 과학아카데미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트노프가 만든 이 게임의 이름은 테트리스. 41년이 지난 오늘, 이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다. 냉전의 산물이 어떻게 인류 보편의 상품이 되는지를 보여준 문화경제사의 교과서다. 돈도 저작권도 없었다 파지트노프는 게임을 만들었지만 … Read more

야식 1위의 맛, 1인가구를 유혹하다 — 라면의 미시사

“라면 먹고 갈래?” 한국 사회에서 라면은 유혹의 상징입니다. 영화 ‘봄날은 간다'(허진호 감독, 2001년)에서 이영애가 유지태에게 건넨 “라면 먹을래요?”가 원조죠. 그 한마디는 20여 년 만에 ‘내 집에 들어와 자고 가라’는 관용 표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편의점에서도 라면은 유혹하는 존재입니다. 다른 걸 사러 갔다가도 누군가 컵라면을 후루룩거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이 친구였다면 100% 이렇게 나옵니다. “한 젓가락만!” … Read more

편의점 초록병에 담긴 700년 욕망

몽골군의 증류 기술에서 희석식 소주, 세계 1위 증류주까지소주는 어떻게 한국인의 위로이자 가장 대중적인 술이 됐나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어느날, 우울한 표정의 기훈(이정재 역)이 서울 변두리 작은 편의점 앞 파라솔에 앉아 홀로 소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어머니 수술비를 빌리러 갔다가 거절 당한 직후입니다. 고개를 푹 숙인채 암담한 표정으로 1회용 플라스틱 소주잔만 쳐다보고 있는데, 며칠전 서바이벌 게임장에서 … Read more

[오늘, 문화경제] 샤이닝 개봉 46년, 공포 한 편이 46년짜리 돈줄이 됐다

1980년 5월23일 개봉한 큐브릭의 호러 이미지·재개봉·스트리밍으로 장기 소비화 1980년 5월 23일. 잭 니콜슨이 도끼를 들었다. 그 장면 하나가 45년을 먹었다. 스탠리 큐브릭의 《The Shining》은 개봉 당시 흥행 성적이 화려하지 않았다. 제작비 1900만 달러에 수익 4735만 달러. 손실은 아니었지만 대박도 아니었다. 평단 반응도 갈렸다. 원작자 스티븐 킹은 대놓고 혹평했다. 그런데 지금 이 영화는 살아있다. 죽지 않는 … Read more

[오늘, 문화경제] 팩맨의 탄생, 캐릭터 IP 시대의 출발점

1980년 아케이드서 등장한 캐릭터 IP 굿즈·애니·음악으로 확장된 게임 비즈니스 캐릭터 하나가 게임장과 굿즈 시장의 동선을 바꾸기 시작했다. 1980년 5월 22일, 팩맨(Pac-Man)이 공개됐다. 먹고 도망가는 단순한 규칙이었다. 그러나 그 단순함이 대중을 불러모았다. 1980년 5월 22일은 남코가 팩맨을 일본에서 공개했다. 출시 후 인기는 빠르게 확산됐다. 아케이드 기계는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였다. 여성과 어린이도 게임장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팩맨은 캐릭터 … Read more

[오늘의 문화경제사] 펑크록의 이이콘 시드 비셔스

탈권위와 반문화의 상징 5월 10일은 펑크록의 아이콘 시드 비셔스가 태어난 날이다. 시드 비셔스는 1957년 이날 태어나 그룹 섹스 피스톨즈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며 펑크 록 장르에 깊은 자취를 남겼다. 짧은 생애였지만 그가 남긴 영향력은 지금도 여전히 회자된다. 그는 당시 보수적인 음악계와 사회에 대한 강렬한 반항으로 주목받았다. 섹스 피스톨즈는 단순히 음악을 넘어선 탈권위와 반항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다. 비셔스는 섹스 … Read more

[오늘의 문화경제사] 빌리 조엘

피아니스트·싱어송라이터의 탄생 미국 팝과 록의 상징, 문화적 유산 5월 9일은 빌리 조엘이 태어난 날이다. 1949년 이날 뉴욕에서 출생한 조엘은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미국 팝과 록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 잡았다. 빌리 조엘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팝과 록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대표곡으로는 ‘Piano Man’, ‘Uptown Girl’, ‘Just the Way You Are’ 등이 있다. 그의 음악은 섬세한 피아노 연주와 대중적인 멜로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