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지수 또 불발…발목 잡은 원화

원화 역외 실물인도 불가·야간 외환 유동성 부족이 재차 발목“개혁 지속하면 편입”…증권가는 2027년 재등재 기대 한국 증시가 또 문턱에서 멈췄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는 23일(현지시간) 2026년 연례 시장분류 결과를 내놨다. 한국은 선진국(DM) 지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관찰대상국은 선진지수 편입을 향한 첫 관문, 일종의 ‘대기실’이다. 그 입장조차 또 미뤄졌다. 발목을 잡은 건 이번에도 원화다. MSCI는 원화가 역외에서 실물로 … Read more

반도체 비중 41%…수출 신기록의 두 얼굴

관세청 6월 1~20일 잠정치…반도체 188% 급증, 무역흑자 175억달러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끌어올린 기록, 사이클 꺾이면 함께 흔들   수출 620억달러. 6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다. 1년 전보다 60.4% 늘었다. 무역수지는 175억달러 흑자였다. 숫자만 보면 완벽한 호황이다. 하지만 한 꺼풀 벗기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전체 수출의 41.2%가 반도체였다. 1년 전 22.9%에서 18.3%포인트 뛰었다. 수출의 절반 가까이가 … Read more

소비심리 두 달째 개선, 속엔 ‘금리 공포’

6월 소비심리 106.6, 수출·증시가 끌었지만 금리·집값 우려 동반 한은 금리 인하→인상 전환 선반영…가계 이자부담 시험대 소비심리가 두 달 연속 좋아졌다. 수출과 증시가 끌어올렸다. 표면만 보면 회복 국면이다. 그런데 같은 조사 안에 정반대 신호가 있다.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공포다. 그 공포는 2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다시 뛰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 Read more

44조 패시브 자금 들어올까…韓증시 ‘열두 번째 도전’

MSCI, 투자상품 가용성 상향…외환·결제 등 5개 항목은 ‘개선 필요’ 유지 등재 시 2028년 선진국 반영 가능…’도입’보다 ‘정착’이 평가 갈라 코스피 1만. 한때 5000도 멀게 느껴지던 지수가 그 문턱을 넘본다. 올해 코스피는 90% 넘게 올라 주요국 증시 가운데 상승률 1위다(블룸버그). 이 기세에 기대 하나가 더해졌다. 오는 24일 새벽(한국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한국을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승격 후보군)에 올릴지 발표한다. 1992년 … Read more

AI는 켜고 끄는 스위치가 됐다—그 손잡이를 우리는 쥐지 못했다

미국, 앤트로픽 최강 모델 90분 만에 차단…방아쇠는 한국 SK텔레콤? 오후 5시 21분. 2026년 6월 12일, 미국 동부시간 금요일 늦은 오후였다.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에게 한 통의 서한이 도착했다. 발신은 미 상무부. 내용은 단순했다. 사흘 전 출시한 최강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페이블5’와 ‘미토스5’를 외국인에게 제공하지 말라는 것. 준수 시한은 90분이었다. 앤트로픽은 전 세계 수억 명 가운데 … Read more

선물이 아니다, 구애다 — 슈퍼갑이 한국에 두 번 웃은 이유

] HBM·소버린 AI·추론 전환…엔비디아가 한국을 필요로 하는 세 가지 신호 지난해는 깐부치킨이었다. 올해는 ‘형님 저요’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서 고른 회동 장소다. 회식을 마친 일행은 모여든 시민에게 간식을 던졌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수장이 한 일이다. 언론은 ‘선물’이라고 불렀다. 지난해 방한 때 “한국이 기뻐할 발표가 있다”고 하자 ‘선물’이라 했다. 올해 “4가지 비즈니스를 갖고 왔다”고 … Read more

비둘기 데려왔는데 매파?…연준은 왜 돌아섰나

워시 체제 첫 회의서 ‘완화 편향’ 삭제…연내 1회 인상 시사한미 금리차 1.25%p·원화 1500원…한은, 인상 압박 커져 트럼프는 금리를 내릴 사람을 앉혔다. 그런데 정반대 신호가 나왔다.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첫 통화정책 회의를 주재했다. 결과는 동결. 하지만 점도표는 ‘인상’을 가리켰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전망을 점으로 찍은 도표다. 18명 중 9명이 연내 인상을 … Read more

시총 5위 스페이스X, 거래물량은 왜 4.2%뿐일까

12일 나스닥 상장 후 사흘 연속 급등…아마존 제치고 5위거래 가능 주식 4.2% 불과…변동성·고평가 논란 상존 상장 나흘 만에 세계 5위.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아마존을 제쳤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4.8% 오른 201.80달러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약 2조60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블룸버그). 이날 장중엔 한때 17% 뛰며 시총이 3조달러에 육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잠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이 폭등의 상당 부분은 … Read more

협상 중 시작돼 협상으로 끝났다 — 이란전쟁 106일의 기록

2월 28일 기습부터 6월 19일 서명까지, 호르무즈는 다시 열린다 106일. 중동의 전쟁이 그렇게 끝났다. 2026년 6월 1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했다. “이란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 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도 다시 열린다. 주목할 건 시작과 끝이 똑같다는 점이다. 이 전쟁은 핵 협상 테이블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협상 테이블에서 끝났다. 106일간 무슨 일이 있었나. 시계를 되돌려보자. … Read more

그가 강해질수록 기업은 흔들린다…조만장자의 역설

스페이스X 상장으로 순자산 9710억달러 12세에 게임 팔던 소년이 세운 우주·AI 제국 1990년대 중반 미국 팰러앨토의 작은 임대 사무실. 20대 청년 한 명이 평범한 컴퓨터 위에 커다란 플라스틱 구조물을 씌웠다. 투자자 눈에 작은 슈퍼컴퓨터처럼 보이게 하려는 ‘연출’이었다. 그가 갓 차린 첫 회사 ‘Zip2’는 1999년 컴팩에 3억700만달러에 팔렸고, 청년은 7% 지분으로 2200만달러를 쥐었다. 31년이 흐른 2026년 6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