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와 라텍스가 이끈 성혁명 — 콘돔으로 달라진 성문화 변천사

#.1 2026년 봄 저녁, 서울의 한 편의점. 20대 커플이 손을 잡고 들어선다. 남자는 거리낌 없이 콘돔 진열대로 향한다. 망설임 없이 콘돔을 집는다. 그 사이 여자는 맥주를 고른다. 두 사람은 캔맥주와 과자, 콘돔을 계산대에 올린다. 직원은 무덤덤하게 바코드를 찍는다. 계산을 마친 커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편의점을 나선다. #.2 1990년 개봉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 Read more

가계빚 2000조 코앞, 금리 인상 변수

2분기 금융권 대출 21조원 급증한은 금리 인상, 취약차주 부담 커져 가계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 한국은행은 오는 19일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잠정치를 발표한다. 시장은 이 수치가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원. 2000조원까지 남은 거리는 6조9000억원에 불과했다. 그런데 2분기 석 달 동안 금융권 가계대출만 21조1000억원 늘었다. 산술적으로 … Read more

구글이 멈춰 선 두 달, 머스크는 모델을 두 번 갈았다

그록 4.6이 만든 ‘3강 구도’ 승부처는 지능 점수에서 단가로 이동 구글은 아직도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놓지 못했다. 6월에 내겠다던 ‘제미나이 3.5 프로’ 얘기다. 8월 중순인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그 사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그록’을 두 번 갈아치웠다. 7월에 4.5, 8월에 4.6이다. 4.5를 4.6으로 끌어올리는 데 걸린 시간은 한 달 남짓이었다. 그 한 달 만에 지능 점수가 … Read more

[8월14일]수출물가 28년 만에 최고…교역조건도 최대 개선

수출품 가격이 1년 새 49.1% 뛰었다. 1998년 3월 이후 2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반면 수입품 가격은 두 달 연속 내렸다. 파는 값은 오르고 사는 값은 내렸다. 14일 국내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교역조건’이다. 다만 확인은 절반만 가능하다. 나머지는 나흘 뒤로 미뤄졌다. ◇ 반도체가 가른 수출입물가 한국은행이 14일 오전 ‘2026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발표했다. 원화 … Read more

[오늘, 이 사람] 침대에 누워 40년, 나이팅게일의 진짜 무기

나이팅게일, 오늘 116주기 8월 10일 진료지원간호사 규칙 시행 42%. 1855년 2월 스쿠타리 야전병원의 사망률이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간호사 38명을 이끌고 그 병원에 들어간 지 석 달 뒤 기록이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는 이렇다. 지옥 같던 병동을 한 여성이 청소했고, 사망률은 42%에서 2%로 떨어졌다. 절반은 사실이 아니다. 사망률은 그가 도착한 뒤 오히려 올랐다. 숫자가 꺾인 건 1855년 3월, … Read more

[8월13일]기준금리 올렸는데 대출은 잡혔나

7조6000억원. 지난 6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이다. 2024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최대폭이었다. 한 달 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렸다. 13일 낮 12시, 7월 성적표가 나온다. ◇ 금리 인상 뒤 첫 대출 통계 한국은행이 13일 낮 12시 ‘7월 금융시장 동향’을 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같은 시각 전 금융권 7월 가계대출 동향을 공개하고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연다. 한은은 같은 … Read more

0원짜리 AI, 710조 원을 불렀다 — 엔비디아의 계산법

네모트론 3.5 무료 공개 하루 앞 월가 초대형 자본 유치한 이유 엔비디아가 미국 현지시각 11일 공개한 새 인공지능(AI) 모델 ‘네모트론 3.5 라이트닝’의 가격은 0원이다. 누구나 내려받아 쓴다. 고쳐 써도 된다. 돈은 한 푼도 안 받는다. 같은 주, 엔비디아는 정반대 숫자를 만들었다. 하루 전인 10일, 아폴로·블랙록·골드만삭스 등 월가 금융사 6곳과 손잡았다. 목표는 5000억 달러, 우리 돈 … Read more

[오늘, 이 사람]금융실명제부터 외환위기까지… 김영삼의 격동 5년

1993년 8월 12일, 금융실명제를 전격 단행한 날 한국 경제 투명성과 정치 개혁의 상징적 전환점 1993년 8월 12일 저녁 8시, 김영삼 대통령은 긴급재정경제명령을 전격 발표했다. 대한민국 금융 역사를 바꾼 ‘금융실명제’의 시작이었다. 금융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단호한 의지였다. 이전 정권들이 기득권의 반발로 미루어온 숙제를 취임 6개월 만에 완수했다. 이 결단은 한국 사회의 정경유착을 타파하고 … Read more

[8월12일]청년 고용률 27개월째 추락하나

국가데이터처 ‘7월 고용동향’ 오늘 오전 8시 공표 미 7월 CPI 밤 9시 30분…국내 반영은 13일 용인 2·3단계 전력공급 협약 임박…위메이드 실적 오늘 시장은 두 번 시험대에 오른다. 아침 8시, 그리고 밤 9시 30분. 앞은 한국 고용, 뒤는 미국 물가다. 두 지표의 성격은 다르다. 아침 것은 오늘 장을 움직인다. 밤 것은 내일 장을 움직인다. ◇ 아침 … Read more

조선 빅3 수주잔액 200조 첫 돌파

삼성중공업, 올해 목표 조기 달성 고부가 선박 상승…조선업 호황 국내 조선 빅3의 수주잔액(선박을 수주했지만 아직 인도하지 않은 일감의 총액)이 12년 만에 200조원을 넘었다. 양이 아니라 질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말 조선·해양 부문 수주잔액은 총 1453억9500만달러(약 224조원)로 집계됐다. 조선 빅3의 수주잔액이 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과거 호황기와 다른 … Read more